국제질서에 대해 무지하시군요

님의 글을 요약하자면, 북한이 대량살상 무기를 제3국에 수출해도 그냥 놔두자는 얘기인거 같은데요 좀 오버하시는거 아닙니까?
대체 힘의 논리를 주장하는건지, 민족주의를 부각하자는 건지 뭔지 모르겠습니다.
반기문 장관이 UN사무총장이 될 수 있었던건 우리가 국제관계의 흐름을 거스르지 않았기 때문이고 이런식으로 국제사회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다 보면 언젠가는 점차 국제사회의 여론을 주도하는 힘을 가지게 될겁니다. 이게 아무렇게나 되는건지 아십니까? 최소한 자유시장 경제의 흐름속에서 민주적 가치를 표방하는 국가가 최소한의 자격이 있는겁니다.
그런데 국제사회의 질서에 부합하지 않았던 불량국가 북한이 ‘핵보유는 우리의 자주적 권리’ 운운 하면서 다른 비슷한 불확실성한 국가에 수출까지 하려들면 어느 나라가 찬성할까요?
북한 자체를 못믿는건 비단 우리뿐이 아닙니다. 전 세계 대다수가 북한정권의
어디로 튈지 모르는 불확실성을 가장 두려워 하는거죠. 예측을 생명으로 하는 대다수 지구촌 국가의 자유시장적 합리성이 두려워 하는게 바로 그런 김정일 군부와 같은 불확실성의 존재들입니다. 그게 무서운 겁니다!
자본주의 경제에 순응하는 지구촌 대다수 국가들이 예측 못하는 김정일 정권이 핵을 보유하다 못해 그마저 제3세계 비슷한 예측불허의 불량국가에 팔아넘긴다는건 예상할 수 없는 가장 끔찍한 시나리오라는거죠.
그럼 지구촌의 규율은 미국이 만든 강압적 질서 아니냐고 반문하겠지만 국제역학 관계를 조금이라도 이해하는 사람이라면 그런 질문이 얼마나 부질없는 질문인지 차마 묻지 못할거라 생각됩니다.
현재 러시아나 중국 인도등 세계적인 강국들도 이 질서에 싫건 좋건 순응하고 있는게 현실이며 이 룰을 갑자기 깨는건 그들도 바라지 않습니다. 점차 점진적으로 미국의 질서에 발맞추기도 하고 때론 반대도 하며 점차적으로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고자 나름대로 방안을 모색중입니다. 이게 강대국들의 현 입장입니다.
언젠가는 자국의 주도하에 현 질서를 재편하기 위해서는 현 흐름을 타는게 가장 안정적이고 확실한 방법이라고 믿는겁니다. PSI가 미국주도하라서 반대하는 그런 논리 아닌 논리에 어이가 없습니다.
북한이 먼저 신뢰를 보여야 합니다.
그런데 북한은 국제질서에 뛰어들어 신뢰를 얻을 생각은 못하고 55년간 외곽에서 빙빙 돌고 있습니다. 폐쇄적인 독재체제 때문입니다. 이제라도 개방을 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싶다면 대량살상무기로 없는 신뢰를 더욱 떨어뜨려 비참하게 만들지 말고 김정일 이하 군부가 자폭하는 길 외엔 방법이 없습니다.
그들 스스로 멸망의 길을 걷고 있는걸 언제까지 우리가 산소호흡기로 버텨줄순 없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