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청은 한국사라는 보도를 보고>->궤변입니다.

계승한다는 의식이 있어야 우리 역사라 했는데, “계승하겠다”는 맘가짐 자체가 사람의 생각이니 시시각각 변하는 것 아닙니까? 지금 이 시점에서 우리가 “요, 금, 청”을 계승하겠다고 선언하면 되는 것 아닙니까? 발해만 보더라도 “삼국사기”가 쓰여질 당시에는 발해는 우리 역사로 인정되지 않았고, 훨씬 후대에 우리 역사로 편입되었습니다.
문화와 전통의 계승이라는 말도 했는데 도대체 우리가 고구려나 발해의 정신 중에 계승한게 뭐가 그리 대단히 있기에 고구려나 발해를 우리 역사라고 합니까? 남아있는 것이라곤 신주단지 모시듯 하는 조선 후기의 썩어빠진 사대 모화주의와 성리학 사상 뿐입니다.

우리 역사냐 아니냐 하는 것은 언어나 혈연같은 객관적인 기준을 따라야 합니다. 그리고 일본의 예를 드셨는데 그건 경우가 다릅니다. 혈연적으로 아무리 가까워도 후손이 엄연히 살아있는데 그 조상 역사를 우리가 어떻게 채갑니까? 하지만 만주족이나 거란족은 후손이 세운 나라가 따로 없으니 그 역사는 언어적, 혈역전으로 가장 가까운 우리가 계승하는 것이 옳은 것이지 아무 관계도 없는 한족이 계승하는 게 맞습니까? 작은 아버지(왜)의 자녀들인 사촌 동생(오늘날 일본)이 살아있다면 그 유산을 내(한국)가 가져갈 수 없습니다. 그러나 큰아버지(만주족)가 후사가 없다면 그 유산을 내가 가져오는 게 옳습니까? 아니면 아무 상관도 없는, 큰아버지가 살던 집의 현재 주인(한족)이 가져가는 게 옳습니까? 성리학과”소중화” 의식에 바탕한 이 나라의 잘못된 국사 세뇌 교육에서 벗어나, 좀 상식적인 판단을 할 필요가 있는 때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