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공정,, 과연 실질적으로 변하는건 없는걸까??

참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동북공정, 그까이꺼 그냥 역사이야기 아니야?” 이런말 하는 분 볼때마다
정말 죄송한 말씀이지만 한대 쳐버리고 싶습니다.
이런말이 정말 나쁜말인 것도 아는데 취소하고픈 마음은 죄송하지만 없네요.

중국은 지금 고구려의 역사뿐이 아니라, 만주 일대의 우리 민족 국가를 몽땅 자기 중국의 지방세력, 혹은 지방자치단체-마치 제후처럼-쯤으로 격하시켜 버리려 하고 있습니다. 이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앙십니까?

고조선, 고구려, 발해…. 이 세 나라 없이 우리는 만주 일대에 관한 어떠한 정통성도 확보할 수 없습니다. 백제가 요서 지방을 점령하고 일본까지도 진출했다고요? 그래서 그 사실을 증거할 만한 유물이 발견되었나요? 확실하게 “이건 진정 있었던 사실이다”라고 말할 근거가 없는 이상-우리나라 사람이야 모두 알고 있갰지만-세계인들은 인정하지 못합니다.

막말로 우리가 베트남의 역사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습니까? 인도 무굴 제국의 왕위 계승표를 꿰고 있습니까? 세계인들이 우리의 역사에 관심을 가질 확률은 아주 미미합니다. 그들에겐 증거를 들이대야 합니다.

고조선부터 시작해서 만주 일대의 우리 민족의 국가가 몽땅 중국으로 넘어간다면, 그래서 우리가 앞의 세 국가에 대한 어떠한 정통성도 확보할 수 없다면, 서희에 강동 6주를 놓고 거란과 벌인 담판도, 우리가 지금 줄기차게 주장하고 있는 간도 영유권 문제도, 그리고 자랑스런 고구려의 역사와 발해의 역사도, 몽땅 중국의 것이 되고 우리는 중국의 지방권력을 이어받아 조그만 한반도에 정착한, 한마디로 별볼일 없는 잔여세력이란 말이 됩니다.

너무 극단적인 게 아니냐구요? 티벳을 예로 들어보죠. 티벳은 중국에게 나라를 뺏겼습니다. 달라이 라마가 물론 열심히 국제사회에 홍보하고 있지만 중국의 잠재력을 두려워한 세계 국가들은 이에 관해 관심을 보이려 하지 않고 있죠. 남일같나요? 역사와 정통성을 뺏긴 나라는 영토에 대한 정통성도 상실한다는 사실, 정말 무서운 겁니다.

굳이 티벳뿐만이 아닙니다. 팔레스타인 지역 역시 이스라엘의 시오니즘과 영국을 비롯한 연합국의 횡포에 의해서 강제당한 지역입니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지역에 대한 영유권의 근거는 그곳이 2천년전에 그들의 수도이고 삶의 터전이란 사실 하나뿐이었습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이 아주 미약한 근거-국제법상에서도 100년 이상 지나면 영토소유권을 주장할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그 땅을 차지했습니다. 그들에겐 미국을 비롯한 연합국들을 움직일 힘이 있었으니까요.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것은 역사 자체뿐이 아닙니다. 역사가 진정 무서운 것은 민족에게 자긍심을 심어준다는 것과, 그로 인해 발생하는 부차적인 효과입니다. 정통성을 상실한 체 “간도는 우리 거란 말야 이 중국 ㅅㅂㄻ들아!!” 이렇게 외쳐봐도, 그건 남들이 보기에 뻘짓거리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지금 보기에 사소한 문제인것 같지만, 만약 위에서 말한 것처럼 우리가 중국의 지방세력의 후예쯤으로 변하는 날에는, 우리는 티벳처럼 될지도 모릅니다.

기억해야 합니다. 역사가 중요한 것은, 그 자체의 가치뿐 아니라 현재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는 것을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