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례한사람

제가 너무 어이없는 일을 당해 글을 한번 써 봅니다
 
얼마전 약국을 동생이랑 갔어요
처방전을 내고 별생각 없이 앞에 지압용 슬리퍼가 있길래 동생이 신어보고싶다길래
“신어봐 너 마음에 들면 내가 사줄께” 라고 했어요
신어보더니 너무 아프다길래 궁금해서 나도 신어봤죠
그러고 있는데 갑자기 약사분이 “엄마랑 딸 이예요?” 이러는 거예요
너무 당황스럽고 어이가 없어서 “아니오 동생인데요”이러니
“아 그래 이상해서..엄마랑 딸인가 자매인가 했어요”이러더니
사과한마디 없이 웃으면서 얼렁뚱땅 넘어가더군요
 
제가 좀 소심해서 남한테 할말 못하고 좋은게좋은거지 하고 넘어가는 성격이라
그냥 약국을 나왔는데 생각해보니 화가 나더군요
그런 말도 안돼는 말을 하고선 사과 한마디 없고
아무리 상대가 나이가 많아 보인다 손 치더라도 그게 헷갈린다고 생각이 들엇다면
생각만 해야지 입밖으로 내뱉을 질문은 아니라고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저 마스크에 모자까지 쓰고 얼굴도 안보이는 상태였는데
이런 기분나쁜 질문을 한 의도 뭔가싶더군요
그래서 사과를 받아야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다른날 약국에 사과를 받으러 갔습니다
소심한성격이라 갈까말까 망설였지만 이런 성격이 싫기도 하고
사과를 받고 이일을 계기로 좀 타인에게 당당하게 말할거 해야지 하는 생각으로 갔습니다.
 
그럤더니 웃으면서 미안하다고
얼굴은 못봤었고 약을 챙기며 대화만 들었는데
대화가 너무 모녀간 같아서 물어본거다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사과를 받았으니 알겠다고 하고 뒤돌아서 나오는데
참….. 뒤 돌아서 문여는데 까지 10초도 안걸릴 텐데 그사이에
“진짜 웃기제”라고 하는 말이 들리더군요
사람 인격이란게 여실히 드러나더군요
화가나서 싸울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앞에서 웃고 뒤돌아서니 바로 딴말하는 그런 사람과 말도 섞기 싫어 그냥 나왔습니다
 
할말 안할말 가리지도 못하고
그 짧은 시간동안 말을 참지 못하는
그런황당한 사람을 만나 괜히 기분만 나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