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해결을 위해”너부터”에서 “나부터”의 정신으로

이명박 대통령이 17일 오후(현지시간) 제15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가 열리는 덴마크 코펜하겐에 도착, 곧바로 국가 기조연설을 하는 것으로 2박3일간의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이 대통령은 ‘다함께 행동을(Taking Action Together)’이라는 제목의 기조연설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과 관련한 국제기구의 설립을 제안하고 오는 2012년 제18차 당사국총회를 한국에서 유치, ‘포스트(Post) 2012 기후체제’의 성공적인 출범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공식적으로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이 제안한 국제기구 설립은 전 세계가 온실가스를 ‘얼마나 줄이느냐’에 못지않게 ‘어떻게 줄이느냐’에 대한 논의의 출발점이 되는 만큼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모두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한국이 유치계획을 밝힌 2012년 제18차 당사국총회는 아시아 국가 중에서 개최될 순서로 현재까지는 한국과 카타르가 신청한 상황이며 이변이 없는 한 한국에서 개최될 것이라는 게 청와대측의 설명이다. 총회 예상 참가자 규모는 192개 협약당사국으로부터 공식대표단, 비정부기구(NGO), 관련 국제기구 등 약 1만2000∼1만500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통령은 연설에서 기후변화 문제 해결을 위해 ‘너부터’에서 ‘나부터’의 정신으로 전환하는 ‘Me First’ 정신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Me First’ 정신에 근거한 우리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 즉 개발도상국의 투명하고 자발적인 참여를 촉진하는 감축행동 등록부(NAMA Registry) 제안을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또 개도국 최고 수준인 2020년 배출전망치(BAU) 대비 30%를 줄이는 우리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 설정에 대해서도 설명해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