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이야기가 문제가 되는 건.

국내 번역시 크게 알려지지 않았고, 그냥 출판만 되는 도서들은 그 보다 심한 것도 있다. 그런 거 다 일일히 대응하기 쉽지 않아.

하지만 요번은 다르다. 왜냐하면 미국 교과서에서 채택 되었다는 것이 알려졌기 때문이지. 그저 출판된 도서라면 개인의 기호에 따라 읽을 수도 읽지 않을 수도, 읽다가 말수도 있지만, 교과서라면 얘기가 다르다. 그 과정을 배우는 아이들은 필히 읽어야 하는거야. 게다가 그 자체가 ‘소설’이기 때문에 그것의 역사적 진위를 학문적으로 접근하기 보다, 사회의 반영 즉 있는 사실의 편집된 모습이라고 볼 것이기 때문에 꼭 그와 똑같은 일은 아니더라도 상당히 유사한 분위기였을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 분명하다.

지배당하고 착취당한 쪽이(물론 이건 그 이전의 조선, 고려조에서도 마찬가지라고 보지만 초점이 이게 아니므로) 식민지 민중들이었다는 점을 볼 때, 요코이야기가 불러올 판단은 분명 역사적 진실과는 동 떨어진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우방과 적국이 분명치 않은 현대의 국제 정세로 볼 때, 그리고 글로벌 시대에는 자국의 확신보다 다른 여러나라의 인정이 더 가치가 크다고 볼 때 미국의 자라나는 아이들이 그런 식의 인식을 갖게 된다는 것은 앞으로 일본과 대한민국, 미국 사이에서 있을 수 있는 사회문화적 국제관계에서 다소 불리해질 수 있음을 뜻한다.

그리고 애초에 지배 피지배 관계 변화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했던 미국이 그러한 내용의 글을 교과서에 수록했다는 자체도 ‘미국은 은혜국’이라는 애들의 설레발을 무안하게 만드는 것이며 국제관계에 있어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는 경고도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