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정말로 통일해야 하는가?

통일하지 말자는 이야기 하면 완전히 민족의 반역자가되는 세상이 되어 버렸다.

난 30대 중반이니 학교를 다닐때도 우익 정부에 의해서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었고, 사회에 나와서도 좌익 정부에 의해서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 되어버렸다.

가히 좌익이나 우익이나 누구도 말할것 없이 통일을 원하는 세상이 온 것이다.

통일의 당위성을 이야기 하자는것이 아니다. 북& #45378;에서 고생하는 같은 민족을 외면하는 것이 어떤 윤리적인 분제를 야기하는지는 너무도 잘알고 있다. 요덕 스토리를 보지 않아서 꼭 통일을 해야 하는지 되묻고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단일 민족이므로 통일하자는 이야기를 몰라서 꼭 통일해야 했냐고 묻고있는 것도 아니다.

동아시아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서 통일해야 하는 것도 몰라서 통일이 지금 꼭 중요하냐고 묻고 있는것도 아니다.

솔직히 이야기 하고싶다.

나는 이북에 친척이 있을것으로 생각되는 사람이지만 한번도 얼굴을 본 적이 없다. 얼굴도 못본 사람에게 어떻게 정이 갈 수 있는가? 당위론을 떠나 보자. 한번도 본 적이 없는 사람을 위해서 희생하는 것이 얼마나 얼마나 어려우면 우리는 그런 삶을 산 사람들을 기사화하여 위대하다고 하겠는가. 이것이 인지 상정 아닌가.

난 통일을 위해서라면 어떤 체제라도 감당할 마음은 없다. 난 자유 민주주의 체제가 좋다. 따라서 북과 연방제 할 마음 없다. 또한 조금 굴욕적이더라도 미국의 안보 체제 하에서 자유롭게 살 수 있다면 어떤가. 수천년전 팍스 로마나도 로마의 패권을 인정해 주면서 자유롭게 살았던 시대가 아닌가. 그 시대가 얼마나 그리우면 우리는 아직도 상상력의 근원을 로마시대까지 거슬러 올리는가.

나는 통일로 인한 경제적인 성과도 별로 원하지 않는다. 우리가 북한의 노동력이 없어서 지금의 어려움을 겪고있는가. 다 우리가 못해서이다. 유럽의 강소국들이 값싼 노동력이 있어서 강소국이 되었는가. 아니다. 값싼 노동력의 이용은 또다른 착취의 가능성을 열어 놓을 뿐이다. 우리는 통일해서 북& #45378; 동포들을 착취하고 싶은가?

나는 이제 우리 모두 왜 통일해야 하는가에 대해서진지한 성찰을 해야할 시기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고 외치기 보다는 우리의 목표가 왜 통일이어야 하는가를 진지하게 토론하고 고민해야 한다.

당위적인 원론은 버리자. 선과 악으로 이분법적인 토론은 득이 되지 못한다. 나는 옳고 너는 그르다는 식의 토론은 그만 두자.

통일이 과연 우리에게 어떤 이득을 줄 수 있는가 진지하게 고민하자. 막연한 이해 득실이 아니라 눈에 보이는 고민을 해보자.

그래서 득이 된다면 통일하자. 아니면 통일하자고 싸움질 하지 말자. 북은 북이라고 하자. 그냥 그들끼리 잘살게 내버려 두자. 지금이 해묶은 통일 논의니 반미 논의니 친북이니 해서 될 시기인가?

우리 먹고 살기에도 바쁘다.

북핵이 무섭다고? 좌파는 지금까지 북한이 전쟁할 능력이 안된다고 국민을 설득해 오지 않았나. 그러니 미국이 강경하게 나가면 북이 도발할거라는 생각은 버리자.

여기까지 읽어준 분들께 감사드리며 내 주장이 황당할지 모르지만, 하나만은 기억해 주시길.

‘왜 통일해야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