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재미동포는 없다?

21세기 세계화가 중요한 화두가 되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민족주의를 논한다는 것은 구시대적인 발상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은 물론이고 국가주의가 팽배했던 20세기에서도 민족주의는 중요하게 작용해 왔었다. 세계화의 21세기에도 민족주의는 중요하게 작용될 것이다.

1. 미국은 왜 이스라엘을 지지할까?(국가주의 속의 민족주의)
좀 더 실리를 추구한다면 석유자원을 가지고 있는 중동 국가들과 우호적으로 지내는 것이 훨씬 나은 판단이 아닐까? 하지만 미국의 선택은 이스라엘이었다.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미국계 유대인의 선택이 바로 이스라엘인 것이다.

일본이 80년대 최고의 전성기를 누릴 수 있었던 것도 재미 무역에서 절대적인 흑자를 낼 수 있었던 것도 재미일본인 혹은 재외 일본인들은 역할이 컸던 것이사실이다.

21세기 가장 주목 받고 있는 나라는 바로 중국이다. 중국은 13억의 인구를 바탕으로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 받고 있다. 하지만 진정한 중국의 힘은 13억 대륙인들 보다 세계 각지의 퍼져 있는 화교들 즉 화교 네트워크라고 할 수 있다.

2. 재미동포는 우리를 지지할까?(비굴한 민족주의)
우리에게 있어 재미동포의 존재는 무엇일까? 우리에게 한민족 네트워크가 있는 것인가? 우선 표면적으로는 없다고 할 수 있다. 최소한 지금까지는 말이다.

국민의 피를 짜서 만든 돈으로 미국에서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마음껏 돈을 펑펑쓰고 다니는 상류층, 미국에서 인정 받지도 못하면서도 한국에서 엘리트 취급 받고 싶어하는 교포 2,3세들, 한국이 좋아 왔다고 하면서 한국에서 돈은 있는대로 다 벌고 막상 군대를 가야 한다고 하면 바로 미국으로 돌아가버리는 일부 교포 연예인들. 이것이 전부는 아니겠지만 그래도 무시할 수 없는 모습이 아닐까?

그런데 더 한심한 것은 바로 우리의 모습이다. 중국 동포는 무시하면서 미국에서 왔다고 하면 그 사람이 그곳에서 무엇을 하던 사람이든 무조건 받들고 보는 사대주의적 근성은 동포들이 진정으로 민족적 네트워크 형성해서 상생을 하고자 하기 보다는 조국을 그저 대접 받는 곳 혹은 돈을 버는 곳으로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다.

물론 동포들을 비하할 생각은 추호에도 없다. 다만 21세기, 세계화 못지 않게 민족적 네트워크가 중요하게 생각되어지는 상황에서 우리의 인식 변화와 함께 재외동포들이 보다 성숙한 민족의식으로 조국에 접근한다면 우리는 결코 작은 반도국가에 머물지는 않지 않을까하는 바램에서 이글을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