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인들 “미국보다 중국이 더 위협적”

유럽사람들 눈에는 중국이 향후 세계질서를 해칠 가장 위협적인 존재로 비춰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파이낸셜타임스(FT)가 최근 실시한 해리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중국을 위협적인 존재로 인식하는 유럽인들이 지난해에 비해 두배로 늘었다.
유럽내 조사대상 5개국 가운데 응답자의 35%가 중국이 다른 나라보다 가장 위협적인 존재로 인식됐다.
미국에서는 31%에 달하는 응답자가 가장 위협적인 국가로 이란ㆍ북한을 제치고 중국을 꼽았다

. 지난해 미국에서는 이란과 북한이 공동 1위였다.

이는 중국이 최근 티벳 사태로 인해 국제적인 이슈로 등장한 것과 무관치 않다.

하지만 그동안 값싼 제품을 내다파는 신흥 수출강국으로 인식돼온 중국이 앞으로 이들 국가와 무역 및 환율 문제로 충돌할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어 이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파악된다.

이탈리아인들은 47%가 중국을 위협적인 국가 1위로 꼽아 지난해 26%에 비해 급증했다.

최근 제조업 중심으로 중국인들이 이탈리아 진출이 늘어나면서 이탈리아내 제조업 씨가 마를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른 이탈리아의 중국 혐오 현상도 깊어지고 있다.

프랑스는 36%, 독일은 35%, 영국은 27%가 중국을 위협적인 국가 1위로 꼽았다.
이들 국가가 중국을 첫순위로 꼽은 비율은 지난해에 비해 모두 2배 가량 늘었다. 이들은 지난해 모두 미국을 가장 위협적인 나라로 꼽았다.

반면 스페인은 미국을 41%, 중국을 28% 순으로 꼽아 유일하게 미국을 1위에 올려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