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

무엇보다 세계 경제 위기의 재발 가능성이 여전히 상존한다. 이번 경제 위기의 진원지인 미국 부동산 경기 회복이 예상보다 더딘 가운데 작년 말부터는 미국 프라임 주택대출과 상업용 모기지, 신용카드 연체율 등이 올라가고 있다. 지난해에 불거진 두바이 국영기업인 두바이월드사가 채무상환 유예 선언을 한 것은 세계 금융위기의 불씨가 완전히 꺼지지 않았음을 상징적으로 나타내주는 대표적인 사건이다. 국가 부채가 막대하고 저성장 늪에 빠져 있는 포르투갈, 이탈리아, 아일랜드, 그리스, 스페인 등과 같은 이른바 피그(PIIGS) 국가들이 올해 어느 땐가 새로운 세계 경제 위기의 진원지로 돌변할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새해엔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들의 재정 악화가 심화되어 작년과 같이 자국뿐만 아니라 이웃 국가들을 돕기 위한 대대적인 정부 지원책을 추진하는 것을 기대하기는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