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와 협상하지 않는다. 왜?

그 쉬운 예가 지금의 대한민국이 처해있다.

김선일(故)씨 때의 협상 조건은 철군이였다.
( 아직도 눈에 선하다…. 처절하게 절규하면서 철군 해 달라던 김선일씨의 마지막 모습이..)

오직 정부의 의지만 있으면 철군할수 있었다. 그 어느 나라의 간섭도, 그 어느 나라의 도움도 필요 없이 말이다.
하지만 철군으로써 끝나리란 보장이 없었던 까닭인지 결국 철군하지 않았다.
아마도 테러와의 협상을 했다는 것에 대한 유사 테러행위들이 일어나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었던 까닭도 한 몫했으리라 본다. 그 외의 이유로 미국의 눈치와 세계적 눈치와 기타 등등의 정부 내외적인 기밀에 해당하는 이유들이 있었을것이다.

사람의 생명.. 그 어느것보다 소중하다. 가치관 적인 이유에서 소중하기도 하다. 그리고 생명을 건진 그 사람이 후에 인류를 위해 큰 일을 할지 아무도 모르지 않는가.

하지만..
그 생명을 구한 사람이 본보기가 되어 버리는 더 큰 문제가 야기된다.
1명의 생명으로 하나(테러범이 요구하는 것들 중의) 를 요구했다면
10명으로 하나를 요구할 테러범은 없을것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인질이 되며 대한민국 정부가 가진 역량에 초과하는 요구를 할 경우에는 어떻할 것인가?
그래서 그 협상이 깨져서 몇십명.. 몇백명의 목숨이 희생된다면 과연 정부는 어떻할수 있을것인가?

물론 정부는 최선을 다해서 1명, 2명, 3명을 구했지만 최후의 마지막엔 몇십명, 몇백명을 희생했지 않은가?
사람의 생명 앞에서 최선이란 것으로 용서가 되는것인가?
사람의 생명은 결과적인것이라 생각한다. 生 과 死… 이것 뿐이다.

100명의 목숨과 1명의 목숨… 100을 위해 1을 희생?
영화에서 흔히 등장하는 소재이다. 목숨이 재물인가? 많은 양과 작은 양으로 나눌수 있는것이 아니지 않는가?
물론 동시에 100명과 1명의 목숨이 위태하고 그 중에서 한 팀만 구할수 있다면 보다 쉬운문제로 합리적인 선택을 할수 있지만 테러는 동시적인것이 아닌 순차적인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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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23명의 목숨…
그 23명의 목숨을 건진 댓가로 후일 어떤 더 많은 목숨이 기로에 서게 될지 알수 없는 일이다.
내 가족이였다면 분명 나 역시도 발악할것이다.
하지만 그것으로 인해서 더 많은 사람의 목숨을 위태롭게 한다면 평생 두다리 뻗고 편히 잠잘수는 없지 않을까?

23명의 목숨이 귀한 만큼 1명의 목숨도 귀하다.
하지만 분명 1명의 목숨을 희생하면서 까지 테러와의 협상을 하지 않았다.
그때 정부는 테러와의 협상은 하지 않는다는 관점을 모든 국민들에게 알리게 된 것이다.

지금 역시도 크게 변하진 않았다.
그럼 지금하고 있는 협상이라는 것은 무엇인가 라는 물음에 답한다면..

정치적인 이유에 의한 연막작전 내지는 쇼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살리고자 한다면 모든 국력을 총동원 한다면 분명 23명을 살릴수 있다.
그럼에도 지금 이러고 있는것은 테러범들을 기만하는 것이며 국민들에게는 정부가 최선을 다했다는 모습을 비춰보여 주는 것이다.

테러와 협상하여 23명을 구한다고 해서 후에 유사테러행위가 반드시 일어난다고 보장하기도 어렵다.
그러하기에 일단 살려놓고 봐야 할것 같은데…. 국제적으로 봐서 테러행위가 계속 늘어난다는 점을 생각하면
역시 쉬운 선택은 아니라 생각한다.

23명을 구하고… 위험지역에 있는 국외 국민들을 모두 피신 시키며 테러와 관련해서 정부기구를 만들고 거기에 막대한 세금을 퍼붓고…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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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명으로는 협상이 안되니 23명으로 협상 시도….
23명으로 안되니 50명으로 협상 시도…
50명으로 한되니 100명으로 협상 시도…
협상을 안해도 희생자는 늘어난다.

1명으로는 협상이 안되니 23명으로 협상시도…
23명으로 협상이 되니 50명으로 더 큰 협상 시도…
50명으로 협상이 되니 100명으로 더욱 큰 협상 시도..
협상을 하면 그 댓가는 계속 늘어난다.

목숨을 선택할 것인가.
국력의 소모를 선택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