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문제-누구 잘못이냐고??>

역사 왜곡의 문제를 접하며 이건 누구의 잘못인가 하는 문제로 비화되고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 어떤 안경을 쓰고 보느냐에 따라 달라 보일 터이므로 우선 역사란 것에 대해 콜링우드란 사람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역사의 목적은 인간의 자기인식이다. 일반적으로 자기에 대해서 아는 것은 인간에게 중요한 것이라고 여겨져 왔다. 자기에 대해서 안다는 것은 다른 사람과 구별되는 개인적 특수성을 아는 것뿐만 아니라, 인간으로서의 자기 본성을 알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기에 역사의 가치는 따라서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가르쳐 주는데 있다.”

우리가 무엇을 과거에 했는가 하는 것을 가르쳐 주는데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오늘날 중국의 동북공정에 맞대항 하려는 우리의 역사는 우리가 괴거에 무엇을 했는가 하는 것을 잘 가르쳐 주고 있습니까?

여기저기 굴러 다니는 역사에 관한 글을 한 30분만이라도 검색해보면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책이란 것이 과거에 우리가 했던일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았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비단 서로를 손가락질 해대는 재야사학, 강단사학의 문제가 아니라 이제는 인터넷 세상의 열린 창으로 그 당사국 중국, 일본의 사서 자료에 나와 있는 사실만 보더라도, 그 어처구니가 없는 스스로의 역사 왜곡, 축소의 모습을 알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중국이 어떤 목적으로든 역사 왜곡 한다고 법석을 떨어도 그들의 정사에 나와 있는 못박힌 사실들로 인하여 말짱 헛것에 불과 합니다. 자기들의 역사책을 몽땅 없애지 않는한…

그런데 문제는 왜 이러한 우리 역사책에 없는 사료를 연구하고 발표하는 사학자들을 재야사학자라고 몰고 서로 손가락질을 해대는 것입니까? 우리같은 평범한 사람들이야 아무 상관이 없겠으나 우리가 제대로 알야할 사항이라면 서로 싸위 될 일이 아니라 맞잡고 연구를 해도 모자랄 판에 멀쩡히 중국 사서에 나와 있는 것들을 못본 척하는 사람들이 무슨 역사의 연구자란 말입니까?

그리고서 해대는 말들이 소위 실증을 위해서는 현지에 가봐야하는데 유적지가 다 남의 나라, 북쪽에 있어서 안된다거나 비행기 타면 한시간 반이면 다 갈수 있는 중국에 얼마든지 가서 찾아 보면 기록된 역사의 지명과 시료들이 쏟아져 나올 일을 그건 재야 사학이나 할 일이다 하면서 외면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

최근에 청나라 역사가 입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청을 오랑캐요 북방의 야만인이라 칭하고 명을 어버이의 나라라고 칭하면서 멀리해온- 그 청시대의 역사책인 흠정만주원류고란 역사서를 보아도 우리가 배우고 있는 역사가 얼마나 엉터리 인지 알 수가 있습니다.

어찌하여 청나라의 황실이 편찬한 역사가 왜 우리 교과서가 싣고 있지 않은 사실들을 다루고 있는 것입니까?그것이 우리의 역사를 더욱 사실에 가깝게 기록을 하고 있다면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중국은 멀쩡이 우리의 역사로 간주되었던 고구려사, 발해사도 통째로 편입시키기 위해 없는 사실도 만들어 내는 판에 우리는 왜 그들의 사서에 나와 있는 사실도 배척을 하는 것이냐 하는 것입니다.그러면서 무슨 사료의 고증이며 불편을 따지는 것입니까?

그중에 한 대표적인 예가 한사군 이야기 입니다. 어이없는 사실에 대해 연암 박지원은,- 실상을 알려는 노력 대신 중국 사서를 베끼기만 한 ‘옹졸한 선비’들의 행위를 개탄하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하네요.

“(고구려의) 경계를 밝히지 않고 함부로 한사군(漢四郡)을 죄다 압록강 이남에 몰아 넣어서 (…) 조선의 강토는 싸우지도 않고 저절로 줄어들었다.” – 이건 누구의 잘못 입니까?

이러한 예가 얼마나 많습니까?그들의 자료만 보더라도 우리가 알지 못하고 있는 일들이 수없이 많을 터인데 지금 누가 누굴 탓하고 있습니까?

동복공정? – 그거 알고보면 중국의 학자란 사람들이 1951년부터 연구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통일적다민족 국가란 이름으로…그런데 1980년대 와서 이런 연구가 일종의 정치 논리에 이용이 되기 시작을 해서 4-5년전부터 노골적으로 터져 나오는 것이지 사전에 학술적 연구없이 이런것이 가능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연구가 얼마나 깊은지는 모르지만 작금의 동북공정에 맞설만한 연구는 제대로 되어 있는 것인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우리가 알아야 마땅한 사실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는 환경에서 남이 연구하고 있는 연구 만큼도 못하고 있다면 해보나 마나한 것이 아닌가 말입니다.

역사왜곡? – 그거 하면 할 수록 우습게만 되는 것인데 왜냐하면 역사란 것을 우리만 기록을 하는게 아니란 말입니다. 어쨌거나 동일한 사실을 붓끝이 닿는 수많은 국가 사학자들이 서로 다른 눈으로 기록을 할 것인데 만일 우리가 삭제,왜곡한 역사의 사실이 남의 나라 역사에는 멀쩡히 나와 있다면 개망신 당하는 일입니다. 로제타 스톤같은 것이 튀어 나오기라도 한다면 말할 것도 없고..

그런데 우리는 알지 못하는 사실을 이웃집 역사책이 말해주고 있다면 이건 무슨 사연, 어떤 이유에 의한 왜곡인 것입니까?

누가 지난날 우리가 한 일을 모르게 한 것인지 부터 밝혀 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