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 회담 합의의 의미

손자병법에 백번 싸워 백번 모두 이기는 것이 최선의 용병이 아니며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최선이며, 외교로 적의 전략을 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했다. 이번 6자회담의 합의는 참여정부 외교의
빛나는 성과라 아니할 수 없다. 물론 우리정부가 부담할 650억원치
중유 20만톤이 아까워서 발광하는 돌대가리들에게는 소탐대실 이란
한자성어를 입에다 처박아주고 싶다.
항상 상대의 떡이 커보이는 셈이다. 이번협상에서 북한도 결코 작지
않은 양보를 했다. 그들은 핵동결이 아니라 핵을 결정적으로 끝낸다는
데에 합의했다.결국 북한이 원한 건 북한체제의 유지인데 핵이 아니라
다른 곳에서 그걸 얻을 수 있는 희망을 발견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650억원이 아까워서 핵으로 무장된 북한과 원수가 되서 지내길
원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주한미군기지이전에 우리정부가
부담하는 돈이 무려 10조원이고 미군의 C4I이전에 무려 2000억원이상을
우리정부가 부담한다는 걸 생각해보라. 그 돈은 안 아깝나?
아까워도 그 이상의 이익을 기대하고 미군에게 퍼주는 것이다.
오히려 6자회담의 이번 결과는 굉장히 싸게 먹힌 결과이다.

이제 북한정권은 그들의 안전을 핵이 아니라 중국과 미국과의
중거리외교에서 찾기로 결심을 바꾼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북한이 지금보다 훨씬 친미적인 국가가 될 가능성이
대단히 농후하다. 어찌& #46124;건 이번 6자회담을 시작으로 동북아에
진정한 평화의 시대가 오길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