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한일어업협정은 어업협정이 아니라 영유권 협정이다

협정 본문 제12조 1항은고 하여 한일공동관리 수역을 관할하는 별도의 기구가 설치되어 한국의 주권을 넘어서는 권리를 행사함을 밝히고 있다. 같은 조 제4항 규정은 고 하여 이 별도의 기구의 권능이 대한민국의 주권을 제약할 수 있음을 밝히고 있다. 일본에서 존중이란 말은 강제적인 의미가 포함된 말이다. 협정 본문 제13조 라목에서고 하여 공동관리수역 관리를 위해 독립적으로 만들어지는 기구의 권능이 대한민국의 주권을 제약할 수 있는 권능이 있음을 명문으로 밝히고 있다.

이 협정 부속서 1의 2항 가목은 고 하여 독도 주변의 공동관리수역에서 일본 어선에 대한민국의 주권이 적용되지 않음을 밝히고 있다.같은 조 마목은고 규정하여 대한민국 정부가 어업공동관리위원회의 통고사항을 반드시 시정 확인 뒤 보고해야 할 의무를 지고 있는 강제규정임을 밝히고 있다. 따라서 대한민국의 관할수역이라고 정부가 우기고 있는 이 지역이 사실은 주권을 벗어난 별도의 수역이며 또한 그 수역을 관할하는 어업공동위원회도 대한민국의 주권을 넘어서는 권능을 가진 별도 기구임을 밝히고 있다.

부속서 1의 제3항 가목은고 규정하여 역시 이 수역이 대한민국 주권 외의 공간임을 명문으로 밝히고 있다.
한일어업협정 본문 12조와 부속서 1의 자원 공동관리에 관한 조항들은 명백하게 대한민국의 주권적 범위를 넘어서는 조치들이며 따라서 이 조치를 시행한다면 대한민국 주권의 최고성 배타성은 반드시 훼손 즉 깨질 수밖에 없게 되어 있다. 배타성이 깨지는 그 순간 영토로서의 자격이 동시에 사라지는 것임은 이미 여러 차례 언급하였다.

협정상의 조치들이 시행되는 공동관리수역은 한국과 일본의 어느 국가의 배타적 경제수역일 수밖에 없다. 굳이 개념을 설명하자면 공동의 배타적 경제수역이지만 공동의 배타적 경제수역이란 말은 형용모순이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이런 용어를 쓴 것이다. 정부는 이 수역을 공해적 수역이라고 주장하지만 공해면 공해지 공해적 수역은 없다. 그러나 이 수역은 공해가 아니다. 앞으로 한국과 일본 어느 쪽으로건 귀속이 결정되어야 할 미정의 수역이다.

협정 본문 15조는고 하여 다께시마 일본 영토를 주장해 온 일본의 권리상태를 대한민국의 독도에 관한 주권과 대등하게 만들었다.
문제를 지적해야 할 협정상의 구절은 더 많지만 설명의 편의를 위하여 줄인다.

정부는 한일어업협정을 어업에 관한 협정이라고 강변하지만 협정서 여러 곳에 배타적 경제수역 설정과 배제를 비롯한 주권문제가 협정문 전반에 명백하게 규정되어 있다. 배타적 경제수역과 주권적용의 제한 문제, 주권을 초월한 기구의 설치문제는 어업문제가 아니고 명백히 영유권 문제이며 주권의 핵심적 사안과 긴밀하게 관계되는 문제이다. 때문에 한일어업협정은 고깃배 몇 척이 무슨 어종을 언제 얼마나 잡느냐를 규정하는 어업협정이 아니고 바다의 경계선과 주권적용의 범위와 한계를 포괄적으로 다룬 영유권 협정이다. 영토주권과 관계없는 단순한 어업협정이라는 한국 정부 주장은 국민을 속일 목적으로 내뱉는 거짓말이다.